정부가 향후 10년 동안 해마다 1조원씩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 대상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경남 13곳 등 총 107곳으로 확정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 대상 지자체는 기존에 고시된 인구감소지역 89곳에 관심 지역 18곳이 추가됐다. 경남의 경우 ‘인구 감소지역’은 밀양시를 비롯해 거창·고성·남해·산청·의령·창녕·하동·함안·함양·합천군 등 11곳이다. 여기에 사천·통영시 등 2곳이 ‘관심지역’에 포함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소멸 대응기금 배분 등에 관한 기준’을 제정해 9일 고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인구가 줄어 소멸 위기에 처한 지자체를 돕기 위해 정부가 올해 도입했다. 오는 8월부터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된 89개 지방자치단체에 집중 배분된다. 지방소멸대응기금 규모는 올해 7500억원, 내년부턴 매년 1조원씩 규모로 2031년까지 총 10년간 지원된다. 다만 정부는 각 지자체가 인구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투자계획을 평가해 지원액에 차이를 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연간 최대 16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연평균 인구증감률, 인구밀도, 고령화비율, 조출생률, 재정자립도 등으로 인구감소 지수를 개
대선을 한 달 앞두고 팽팽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판세를 가를 전략지역이면서도 취약지역인 영남과 호남 공략에 각각 주력했다. 지난 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이 후보는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는 경남과 부산·울산 등 영남권을, 윤 후보는 민주당 텃밭인 광주와 제주를 방문해 지역 공약을 발표하는 등 민심잡기에 공을 들였다. 대선 막바지까지 초박빙 접전이 계속되자 외연 확장을 통해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PK에서 40% 이상, 윤 후보는 호남에서 20% 이상 득표를 목표로 잡았다. ★관련기사 2·4면 특히 두 후보 모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 껴안기 행보에도 집중했다. 이 후보는 6일 노 전 대통령 묘소를 방문해 “참혹했던 순간을 잊기 어렵다”며 눈물을 보였다. 윤 후보는 5일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지기반인 진보진영 반대에도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등 보수진영 후보의 틀을 깨는 행보를 보였다. ◇이재명, PK서 40~50% 득표 목표= 민주당은 유권자 663만여명(19대 대선 기준)인 PK 지역에서 최소 40%~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한국지방신문협회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책무와 정치구조 개편 등을 강조했다. 정치입문 10년전 강조했던 ‘새 정치’를 재확인했다. 안 후보는 다른 대선 후보를 겨냥해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을 모르는 ‘동굴안 개구리’라고 했다. 그 의미를 “우물안 개구리는 하늘이라도 본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책무는 앞으로 20년간 대한민국의 일자리와 먹거리를 찾는데 대한 비전 제시를 들었다. 산업화와 민주화에 이어 선진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무엇보다 과학기술 패권시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선 슬로건으로 ‘시대 개편’을 내걸었다. 지역균형발전에 대해서는 초광역메가시티의 성공에 상당히 관심이 많다고 했다. 국가에서 교통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필요성을 주장했다. ◇국가균형발전 -지역균형발전은 국가생존의 문제다.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해 비수도권 광역단체는 초광역협력을 추진 중이다. 가장 먼저 2월에 부산 울산 경남 메가시티가 출범할 예정이다. 지원 구상이 있다면. △부울경 메가시티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 사회학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인구 수 500만명 정도면 내부에서 자생적으로 경제가 발전할 수 있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경남신문을 비롯한 전국 지방 유력 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0~23일 나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3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 윤석열 후보 42.9%, 이재명 후보 35.5%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7.4%p)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9.8%, 정의당 심상정 후보 3.8%,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 0.8%,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0.8% 순이다. 약 1개월전인 지난해 조사(12월26~29일)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가 0.1%p 초박빙으로 나온데 비해 윤 후보는 3.4%p 상승했고, 이 후보는 3.9%p 하락했다. 지역별로 윤 후보 지지는 경남과 부산·울산(47.8%), 대구·경북(53.1%), 서울(46.4%), 대전·세종·충청(44.1%)에서 이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후보는 전북(55.0%), 광주·전남(53.5%) 등 호남권에서 윤 후보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경남·부산·울산에서 이
가덕도 신공항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여부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15일 부산시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기왕에 시작할 거면 화끈하게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등이 “이미 면제된 것”이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은 예타 면제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면서 재반박하는 등 설전을 벌이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7조 예비타당성조사 실시에 관한 특례 조항이다. 특별법에는 ‘기획재정부장관은 신공항건설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국가재정법 제38조제1항에도 불구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할 수 있다’고 했다. 여기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한 해석이 쟁점이다. 이재명 후보는 16일 “가덕신공항은 이미 예타가 면제됐다”고 했다. 송영길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윤 후보의 가덕도 신공항 예타 면제 발언을 거론하면서 “예타 면제의 근거조항을 포함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이미 지난해에 국회를 통과했다”고 비꼬았다. 김두관 의원도 SNS에서 “가덕도에 조금의 관
2000년대 들어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이 직후 실시된 전국단위 총선·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 특히 대선 후 치러진 지방선거는 대선 승리를 거둔 세력이 주도권을 잡았다. 이 같은 현실을 경험한 정치권은 3월 대선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선 결과가 6월 지방선거에 절대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에 별다른 이견이 없다. 이에 모든 선거 정치 시계는 대선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경남 역대 선거를 살펴보면 전국적 흐름과는 그 궤를 달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선의 경우 전국 득표율과는 상반되게 전통적 강세인 보수 성향 후보와 정당에 대한 득표율이 높게 나타났다. 진보 진영의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당선 때도 경남에서는 이회창·홍준표 후보 지지율이 앞섰다. 하지만 지방선거의 경우 2010년을 기점으로 점차 그 격차가 확연하게 줄고 있다. 더욱이 최근 네 번의 도지사 선거에서 보수진영 후보가 두 번이나 낙선했다. 이제는 속칭 특정 정당 ‘텃밭’이란 표현을 단정적으로 적용하기는 무리인 구도로 변했다. ◇20년 만에 대선·지선 같은 해 실시= 2002년에는 지방선거(6월)→대선(12월)이었다. 올해는 대선(3월)→지방선거(6월)이다. 정치학자들은 “시기적으로 근접한
인구소멸 극복 대안 ‘국토균형발전’ 지방대학 강화 위해 교육 지원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경남신문 등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약 50분에 걸친 인터뷰에서 대부분 질문과 답변을 국가균형발전에 방점을 찍었다. 이 후보는 “국가균형 발전에 투자하고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지방에 대한 배려 차원이 아니라 국가 생존 전략이 됐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방을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우리도 좀 같이 좀 살자’였다”면서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과제들이 있지만 그중 하나가 역시 지역 균형발전”이라고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 -지역균형발전은 국가생존의 문제다.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해 비수도권 광역단체는 초광역협력을 추진 중이다. 가장 먼저 부울경 메가시티가 내년 초 출범 예정이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출신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또 구체적 지원방안은 있는지. △사실 경기도를 남북을 나누자는 의제가 있다. 북부 지역이 350만명, 남부 지역이 1000만명이다. 나누면 나빠지는 게 경제적으로 분명한데 그 이유는 소외감이다. 배려 안 해 주느냐 무시하냐 이런 느낌이다. 결국 투자의 문제가 있다고 본다. 최근 교통과 통신의
행정안전부는 내년 1월 13일 창원시를 비롯해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인 수원·고양·용인시 등 4곳을 특례시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16일 공포한다고 15일 밝혔다. 시행령 개정은 지난 1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의 후속조치다.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시행령 개정안은 이들 특례시가 받을 특례로 86개 기능, 383개 단위 사무를 명시했다. 구체적으로 △지역산업의 육성·지원(2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사무(14개) △물류단지의 개발 및 운영(17개) △지방관리무역항의 항만시설 개발 및 운영(86개) △산업단지 개발(3개) △교육기관 설립 및 운영(1개) △지방 재정에 관한 사무(1개)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1개) △지방중소기업의 육성(5개)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행안부는 특례시 지정 대상인 4개시와 협의해 이 같은 특례 대상 기능과 사무를 발굴했다. 특례시는 기존에도 인구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로서 건축물 허가, 지역개발채권 발행, 지방연구원 설립, 농지전용허가, 5급 이하 직급별·기관별 정원 등 8개 사무에 대해 특례를 받아왔다. 당장은 기존의 특례만 받게
오는 18일부터 전국적으로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4명까지만 가능하고 각종 시설의 영업시간도 오후 9∼10시로 제한한다. 이런 방침은 내년 1월2일까지 16일간 계속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현재 사적모임 허용인원은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이고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제한이 없다. 하지만 18일부터 식당·카페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으로 4인까지만 이용이 가능하다.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배달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 영업제한 시간은 마스크 착용이나 취식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차이를 뒀다.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유흥시설 등 1그룹과 식당·카페 등 2그룹 시설은 밤 9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영화관, 공연장, PC방 등은 밤 10시까지로 영업을 제한하되 청소년 입시학원 등은 예외를 두기로 했다. 대규모 행사·집회의 허용 인원이 축소되고 일정규모 이상의 전시회·박람회·국제회의 등에도 방역패스가 확대 적용된다. 김 총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문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한 지방살리기 법안이 발의됐다. 정부의 지방소멸 계획을 심의·조정할 대통령 직속 ‘지방소멸 대응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지방소멸위기 대응 기금’ 조성, 지방소멸 위기 특별지역에서 주택 취득·양도세 등 각종 세금을 감면하는 내용 등이 주요 골자이다. 서일준(거제)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방소멸위기대응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법안은 우선 정부가 지방소멸 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국가전략계획과 분야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며, 이를 심의·조정할 대통령 직속의 민관 합동 ‘지방소멸 대응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또 위원회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 특별지역을 지정, 개인·기업과 학교 등의 지방이전, 창업 및 기업 활동, 사회복지, 교육과 문화·관광 등의 다양한 부문에서 특별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지방소멸 위기 대응 특별회계’를 설치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지방소멸 위기 대응 기금’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인과 기업이 지방에서 거주하고 기업 활동을 하고 싶을 정도의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지방소멸 위